한 때 고양이가 한국 출판 시장의 트렌드였던 것 처럼 지금은 많은 이들이 '글쓰기'에 주목하고 있는 모양인 듯 아무튼 요즘 글쓰기 관련 책이 눈에 많이 뜨이고, 덩달아 나 역시 글쓰기 책에 자꾸 관심이 간다. 그것도 글쓰기 기술이나 방법론 보다는 무엇이 다른 이들에게, 특히나 '꾼'들에게 글을 쓰게 만들고 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글을 쓰는가, 에 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이 자꾸 읽고싶어진다. 이러한 현상을 유행 탓으로 돌려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뭔가를 쓰고는 싶은데 막상 글은 잘 안 나오고, 그래서 내 스스로도 어지간히 답답하긴 한가보다, 싶어 앞으로 어제 보려다 못 보았던『글쓰기의 최소원칙』외에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도 좀 읽어보려 한다. 그 외에도 이전부터 꼭 한 번은 읽어보고 싶었던 오에 겐자부로의 『일상 생활의 모험』과 할머니 병실을 지키고 계시는, 나 못지 않게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아빠를 위해 요코야마 히데오의 『종신검시관』을 빌려왔다(히가시노 게이고 책들을 몇 권 빌려다 드렸는데 별로 아빠의 취향은 아닌 듯 하다). 혹시 알아, 이런 것들에 계속 자극을 받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글이 술술 써 질지. 그러니 당분간 게으름은 금물, 얼마 남지 않은 이 한가롭고 여유로운 순간을 책 읽기에 할애하고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좋은 글'을 위해 정진, 또 정진 할 지어다.
덧> 2년 전에 개설해 놓은 플레이톡(http://playtalk.net/nautes03)이 글쓰는데 의외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일단은 단 한줄이라도, 뭐라도 쓰고 보는 것이 글쓰기의 좋은 전략 중 하나임을 새삼 깨닫는다. 내친 김에 플레이톡 연동 태터 플러그인이라도 설치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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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의 문장강화라. ^^
2009/03/07 16:24나도 한번 찾아 읽어봐야겠어.
재미있는 책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문장론의 기본 중 기본이라는 생각은 들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