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후 노래부르는 걸 그리 즐기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이 여럿 모인 자리에서 술과 여흥이 빠질 수는 없는 일이고 그러다보면 으레 노래방에 가게 된다. 오늘도 어쩌다 맺게 된 좋은 인연들과 고기를 굽고 술잔을 기울이고 노래를 불렀다. 그 중 한 명은 며칠 뒤 중국으로 떠나게 되는데, 몸 건강히 잘 다녀오라는 말 한마디 못한데다 마지막 곡을 마이 언트 메리의 공항가는 길로 장식하지 못한 것이 집으로 돌아온 후 내내 후회된다. 그래서, 그 사람이 이 포스트를 볼 지 안 볼지는 나도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이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좀 편하지 않을까 싶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새로운 만남과 소중한 경험이 언제나 함께하길 바랄게요. 그리고, 조금은 장황한 말이지만 비단 그 사람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작과 만남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앞길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노래를 바치겠습니다.
My Aunt Mary - 공항 가는 길
아무도 없는 파란 새벽에
차가운 바람 스치는 얼굴
불안한 마음과 그 설레임까지
포기한 만큼 너 더 이상
쓰러지지 않도록
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
새로운 하늘 아래 서 있을 너
웃을 수 있도록
어색한 미소 너의 뒷모습
조금 상기된 너의 얼굴 이젠 익숙한
공항으로 가는 길
불안한 마음과 그 설레임까지도
포기한 만큼 너 더 이상
쓰러지지 않도록
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
새로운 하늘 아래 서 있을 너
웃을 수 있도록
언젠가 우리가 얘기하던
그 때가 그 때가 오면
어릴적 우리 얘기하며
우리 또다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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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듣는노래;; 좋네요!! (불러봐야징!!)
2007/02/14 14:07어제 못 부른게 계속 아쉽네요.허허.
화이팅 !
2007/02/14 23:00아, 고마워 :D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죠?
2007/02/15 23:19이 노랠 내 블로그에 올렸던 게 벌써 1년전인데-덕분에 지난 1년간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하게 됐어요.
문제는..내가 지금 공항 옆에 근무한다는 것;;;;;
(세계로 날아가는 날개를 아래에서 본다는 것, 꽤 쌉싸름해요.)
어째 그래 얼굴 한 번 보기가 힘든걸까요~ 며칠 전에 축하사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괜히 생각이 났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마워.!^^
2007/02/16 21:59닉네임까지 500원이라니... 소인배(흥)
아무튼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제비집 잊지 마세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