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밤을 새야 하는 날이 오면 멀쩡하던 팔다리가 쑤신다. 그런데 그 고통의 감각은 한창 키가 클 때 주로 느꼈던 아주 익숙한 감각이다. 뭐, 그렇다고 밤을 샐 때마다 키가 쑥쑥 자라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는 스스로 이 고통을 성장통이라 명명하고, 이 고통은 밤을 새야 하는 데서 오는 정신적 압박감이 육체적으로 구현되는 것인 동시에 밤을 새며 하는 작업이 스스로를 조금이나마 성장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고통이 느껴지는 것이라 잠정 결론지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아무튼 중요한 건 탈근대 세계정치론 텀페이퍼 마감을 약 일곱시간 앞둔 지금은 오른쪽 팔이 무척이나 쑤신다는 거다.
아, 근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내가 뭐 대단한 거라도 하는 것 같아 쑥쓰럽구만.
허클베리핀 - Time
해는 느려 나는 눈을 감아
아무일 없었던듯 가는 이 곳
눈을 뜨면 쇼만 남아 있어
서로 다른 곳으로 멀어지네
해는 느리고 나는 어딘가로
이제 떠나가네 I found my way
눈을 뜨면 아름다운 이곳
아무일 없었던듯 돌아가네
해는 느려 나는 눈을 감아
서로 다른 곳으로 멀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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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성장통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2006/12/19 12:46어쩌면 관절염인가 농담하던 것들이 성장통인걸지도...[그럴리가]
아마 그런걸지도...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그건 좀 슬픈 이야기네요.
대단한걸 하는 것 같아 보여요 ^ㅡ^
2006/12/19 22:33저란 사람은 그게 문제인건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대단한게 아닌데 대단한 것 처럼 뻥치고 다니는거죠;;
성장은 보통 자면서 이루어진대.... 이 기회에 잠 좀 많이 자ㅋ
2006/12/20 08:40종강하면 맨날 잘거예요!
음. 대단해 보입니다 ㅠ.ㅠ
2006/12/20 09:15고맙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무것도 아녜요;
농담이 아닙니다. 다섯살 아이에게는 달디단 수면까지 방해하는 성장통?(확실한건 아니
2007/09/19 23:46지만) 때문에 한참을 고통속에서 두 눈이 퉁퉁붓도록 울어야만 했습니다. 심각한 마음으
로 도움이 될까 들어와 보니 참으로 삶자체가 시가 되어 버리네요.....
저도 어릴때부터 자주 아파서 부모님 속을 자주 썩혀드렸죠. 그래도 다행인건, 어려서 잔병치레가 잦으면 커서 건강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