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아무튼 어떤 누군가가 나에게 내 글에서는 내 욕망이 참으로 절절하게 묻어난다는 이야기를 해 준적이 있었다. 배고프니 먹고싶고, 졸리니 자고싶고, 외로우니 사랑받고 싶은 지극히 평범하고 누구나가 가지고 싶어하는 많은 것들. 그때까지만 해도 난 평소에 그런 나의 욕망들을 그럭저럭 잘 숨겨왔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내가 욕망하는 것들을 숨기는 것이 일종의 미덕이라 여겨왔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러한 말을 듣는다는 것이, 그리고 남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나의 욕망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허나, 그 말을 듣고 나서도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내 글에는 나의 졸림과 나의 배고픔과 나의 외로움과 나의 심심함이 투영되어있다. 게다가 이제 나는 그러한 것들을 부인하지도 않고 딱히 숨기려 들지도 않는다. 나는 지금 졸리다. 과외는 좀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단 며칠이라도 좋으니 여행을 하고 싶다. 친구들이 보고 싶다. 사람이 그립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충만해지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연애를 해 보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행락객들이 떠나 한껏 쓸쓸해진 가을바다, 혹은 겨울바다에 가고 싶다.
TAG 나는 욕망한다 고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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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자!
2007/06/23 00:50그리고 온천이다!!
溫泉へ行きたいです。<<-얼마전에 배웠다 히히;
원한만큼 이루실 수 있을거에요.
2007/06/24 01:51원하는게 다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그럴수야 있나요. 그냥 하고싶고 갖고싶은게 있다는 사실 자체를 긍정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해탈입니다;;
맘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는 것들 아니냐-
2007/06/25 15:52다른건 그렇다 쳐도 한여름에 가을바다 겨울바다 가는건 좀 많이 무리다 -_-a..